2010. 5. 25. 16:53

1호선 제기동역 제기동 성당
제기동 성당 가는 법

1호선 제기동역 1번출구로나와서 대략 600m를 걸어가면 제기동성당이 나타난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이곳을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다른 이유는 없고 지하철역과 너무 먼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처음에 성당순례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을때 가장 신경쓴게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만 가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지하철역과 먼곳으로 가게되면 한도 끝도없이 서울에 있는 200개의 모든성당을 가야한다는 생각이들었기 때문..)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1km 안에 있으니깐 가자! 하는 생각으로 나섰다.

가는법: 1호선 제기동역 1번출구로 나와서 출구방향과 반대쪽으로 꺾어서 10m가량을 가면 코너가 나온다 왼쪽으로 돌아서 코너를 끼고 500m가량 걸어가면 오른쪽길에 제기동성당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때 딱 왼쪽으로 한번더 꺾어주면 약간의 언덕길이 나오고 언덕을 올라서자마자 성당이다. (왼쪽으로 꺾기 직전에 보이는 건물은 소화 유치원이다 -성당재단에서 운영하는곳)

마지막 왼쪽 턴 직전에 보이는 건물인 소화유치원 (눈에 확띄기 때문에 찾기쉽다)
사실 언덕을 올라가는게 힘겨웠다. 산에 갔다가 가서 그런가... 여튼 각설하고 썩 높은 언덕이 아닌데도 숨차했는데 올라가고 나니깐 충격적인 사실한가지... 우리집에서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었던것 ㅜㅜ 것도 우리집 바로앞에서 출발하는 버스 ㅜㅜ 눙무리.. ㅜㅜ

성당이 보이기도 전에 눈에 들어온 것은 벽면에 써있는 제기동성당 이라는 문구 ㅎㅎ 성당인지 알아주세요 라는듯한 느낌이랄까? 왠지 서강대 근처에 갔을때의 느낌과비슷했다 ㅋㅋ (서강대가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높다란 담벽이 ㅋㅋ)

성당 담벼락 -제기동 성당임을 알려준다

 
제기동 성당 입구

여느 성당과는 다른 느낌의 건물. 성곽같기도 하고.. 놀라운 것은 이성당이 지은지 50년 된 건물이라는거!! 우왕굳.. 좀깜놀.. 왠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50년된 성당은 어떻게 생겼을까?

성당 옆쪽으로 보면 50주년 기념관도 자리잡고 있다. 왠지 모를 기에 눌려버렸음 ㅋㅋ
미사를 하기위해 들어간 그곳에서는 아주 심플한 구조의 성전을 만날수 있었다. 요즘 많이만났던 옆으로 긴 성전이 아닌 가로는 좁되(제대만 높을수 있도록) 세로로 긴 형태의 성당.

재밌었던 사실은 성당안으로 들어가자 성당 옆벽에 못이 박혀있는게 보이는 것 ㅋㅋ 다른성당들은 성당이 돌벽으로 된곳이 많아서 만나기 힘든구조가 아닐까 싶었다. 나무로 연결되어있어서 촘촘히 박혀있는 못을 보자니 왠지 더 오래된 느낌이랄까? ㅎㅎ
약간은 재미있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래되어 보이는 선풍기들. 성당 나이를 보여주는것 같다.

 
못이 박혀있는 벽면
많은 성당들이 각자다른 느낌의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기동 성당은 뭐랄까 매우 훈훈한 분위기랄까 ㅎㅎ 미사보는내내 신부님의 강론말씀을 들으면서도 참 훈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장난스러운 신부님의 말씀에도 가볍게 웃어 넘겨주시는 어른들이 많이 보여서그랬나? 오래된 성당들의 특징은 나름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제기동 성당도 다르지 않았다. 성경공부를 위해 봉헌할때 성경말씀을 나눠준다. 신자들이 조금더 성경에 대해서 알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다른성당에서는 볼수 없는 모습이라서 첨엔 좀 난감했지만 ㅋㅋ 나오면서 슬쩍한장 집어왔다 ㅎㅎ

성당내부-  십자가 고상이 있는 부분과 제대부분은 보수를 한것 같아보인다.

 
성당 정면과 성당위에 계시는 예수님상

처음부터 끝까지 훈훈함을 안겨준 제기동성당 아마 잊지 못할거다. 나중에 시간날때 한번씩 들러야지 ㅋㅋ

제기동성당 : http://jksd.org/

미사시간 안내(2010년 5월 현재):
주일미사 오전 6시, 9시(중고등부),  11시(교중),  오후6시(청년)
토요미사 오후4시(어린이) 오후 6시(특전)
평일미사: 오전 6시(월, 수), 오전10시(목, 금) 오후7시 (화)
성당 전화번호: 02) 921-0131 (사무실)

Posted by 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