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2. 16:53

이문동성당은 외대역과 경희대역의 중간즈음에 있다. 외대역과 경희대역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어느쪽에 가깝다고 말하긴 뭐하고.. 가는 방법은 외대 정문에서 경희대방향으로 300m정도 걸어가다 아파트 방면으로 들어가면 살짝 숨어있다. 래미안 아파트 옆에 있어서 찾기어려운건 아닌데 가려있어서 잘 보이진 않는다.

이문동성당가는 법


이문동성당은 지금 신축중이다. 거의 다 지어서 미사는 새 성당에서 드렸지만 아직 완공미사는 드린거 같지 않았다.
새로 지어서 새 나무냄새가 나는 성당이라니.. 기분도 상큼하고 매우 좋았다 흐흐

처음만난 이문동성당 반가워~

사실 첨에 찾아갈때 걱정을 좀 했다. 넉넉히 시간을 두고 나왔음 좋았을것을 빡빡하게 출발해버린 바람에 (집에서 가까워서인지 너무 늦게 출발하고 말았따 ㅜㅜ) 찾아갈때 한번에 못찾고 헤매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식은땀이 다 흘렀다. 홈페이지에도 약간 지도가 애매해서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좀 헤매긴 했다. 시간을 줄여보고자 골목골목 들어가다보니 오히려길을 어렵게 간것 같다. 래미안아파트 정문방향으로 가버리고 말았으니 ㅋㅋ 그래도 5분만에 찾아냈으면 금방 찾은거라고 해도 무방하겠지 +_+

성당 입구에서..

이문동 성당은 약간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성전이 8각형으로 생긴것!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모양도 조금 특이한데 지붕꼭대기라고 해야하나? 그부분이 매우 여러개이다. 대부분의 성당이 지붕위 족 솟은 부분이 한군데에서 두군데 라는점을 생각해 보면 좀 특이하긴 하다.

성전 안으로 들어가도 좀 특이하다. 8각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좌석배열이 대부분의 성당(제대를 바라보고 한일자로 놓여있음)과 다르게 약간의 각이 존재한다. 명동성당 고해소같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좌석도 뒤로 길게있지 않다. 짧아서 몇줄 되지 않아보인다. 게다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좌석이 무광나무라는것 +_+ 아앍 난 무광이 너무 좋아~매우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미사전에 제대를 바라보고 한컷!

미사시간에 좀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외대근처 성당이라 그런지 외국인들 두명이 미사를 보러온것! 명동성당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솔직히 동네 성당에서 외국인을 보는게 흔한일은 아니라 그런지 신부님이 감격하셨다 +_+ 안뇽~ 하면서 손을 흔드시던 아산병원 김지형 제오르지오 신부님 +_+ 우왕 신부님 센스 굿이었어요 ㅋㅋ

무슨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지형 제오르지오 신부님께서 토요일 7시 미사를 계속 진행하시는것 같았다. 본당 신부님은 아닌것 같았는데... 왜일까? 궁금했지만 알방법은 없으므로 패스...


팔각형의 성전을 보여주는 천장 천장역시 팔각형~!

완공미사만 놔둔 거의다 지은 성전이니깐 아마도 천장이 나무로 이루어진게 맞을것 같다. 매우 새로운 느낌이었다. 난 나무냄새가 좋아 ㅋ



미사 끝나고 나가면서 한컷..

이문동성당은 특이하게 일요일 밤 10시에 미사가 있다. 내가 주말에 미사를 가장 늦게 본게 명동성당 9시미사였는데.. (명동성당 9시미사엔 명동성당 모든 신부님께서 나오셔서 성체분배를 하신다 +_+) 5지구 신부님들께서 미사를 돌아가며 한다고 하는걸로 봐서 일부러 개설한 특별미사인듯 하다. 아마도 주말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사인듯..



십자가 예수님의 위엄!

아직 완공전이라 오르간을 쓸수 없어서 그랬는지 반주자가 모자라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미사시간에 노반주로 미사를 드렸다. 사실 이럴땐 나서서 제가 반주하겠어요~! 라고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을때가 있지만.. 난 나서서 내가 반주하겠노라고 말할만큼 용기가 없으므로 패스 ㅋㅋ 그리고 너무 얄밉잖아 ㅋㅋ 반주없이 노래하시느라고 수녀님과 해설자분이 고생하셨다. 선창이라도 있었음 좋았을텐데..




성전 오른편의 오르간 파이프의 위엄 두둥~!

난 반주를 꽤 오래했지만 파이프오르간을 다룬적은 없다 +_+ 좀 두둥하고 멋있드라.. 하지만 난 발로 반주하는 뇨자이므로 ㅋㅋ 파이프 망가뜨릴일 있나요.. 기냥 하는거지.. ㅋㅋ
번쩍번쩍하는 은빛의 파이프가 위엄마저 느껴졌다. 멋있어 +_+

사실 이문동성당은 우리집에서 버스한방이면 바로 가는 거리에 있다. 위치며 거리며 아주딱좋다. 내가 그얘길했더니 듣는친구가 하는얘기가 "잘됐네" 나의 답변 "매일 갈것도 아닌데 뭐가좋겠니 이게 끝인데 ㅋㅋ"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솔직히 여러번 가고싶었다 성당 느낌이 좋아서인가 ㅎㅎ 하지만 매주 가기엔 너무멀죠 +_+ 버스타면 아마 30분쯤 잡아야 할거고.. 지하철타면 10분내외면 가겠지만.. (그러고보니 창동성당이랑 비슷한 거리인거 같다) 나의 성당순례는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그러므로 4년내에 갈일은 없지 않을까???

솔직히 미사집전하신 김지형 제오르지오 신부님 미사는 또 가고싶었다. 강론도 딱딱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써온 강론을 읽는형태가 아니라서 너무 좋았다. 강론을 써온 종이는 있었지만 말씀하시는 느낌이 참 좋았다 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또 미사드리고 싶네^^


이문동성당 홈페이지: http://www.imun.or.kr/

미사시간 안내(2010년 4월 현재):
주일미사 오전 6시, 9시(청소년),  11시(교중),  오후4시(어린이),  오후7시(청년), 밤10시
토요미사 오전10시, 오후7시(특전)
평일미사: 오전 6시(월-토), 오전10시(수, 금) 오후7시 (화, 목)

성당 전화번호: 02) 957-8161 (사무실)

Posted by 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