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5. 02:27

요즘 나의 영화볼때의 습관이랄까..? 영화보러갈때 전혀 정보가 없이 간다.
그래야 기대도 안하게 되고 실망도 안하게 되고 좋은 작품의 경우 감동이 증폭되기도 한다
손예진/한석규 주인공이라는것만 알고 보러간 백야행.

쉽지 않은 주제이다. 살인사건이 주가 되는 이야기이니깐..
고수의 역할이 큰지 모르고 갔었는데.. 비중이 아주 높다. 그리고 고수를 보는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 +_+
어쩜 남자가 그렇게 신비스러울수 있는건지.. 고수라는 배우가 가진 최고의 장점인것 같다.
어떤 이미지에도 국한되지 않고 오히려 신비스러운 느낌을 만발하는 남자배우라니..

연기의 내공도 만만찮다. 난 고수씨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질 않아서 잘 몰랐는데 연기도 우왕굳..

손예진온니 ㅜ.ㅜ 어쩜 그렇게 몸매가 후덜덜한가여 ㅜ.ㅜ 언니 옷입고 나오는거 볼때마다 눈이 호강했네여
얼굴이 너무 예쁘다 예쁘다 계속 예쁘다 예쁘다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여자도 반할거 같은 얼굴..
예쁜얼굴이라 클로즈업도 많이 하는거 같은데 미묘한 표정연기가 일품이다.
얼굴에 보톡스나 필러로 치장하지 않아서 더 자연스러운 표정연기.. 이번에도 한건하신 느낌!

한석규씨 머리스타일이 달라지니깐 약간 조승우 느낌난다 완전 깜놀 ㅋㅋ 회춘하신 느낌 ㅋㅋ
역할이 좀 안쓰럽기도 하고.. 에휴.. 한숨만 가득나오는 캐릭터 (캐릭터가 나빠서가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한숨을 불러온다 )
역시 연기의 달인답게 내공이 후덜덜하시다. 아마도 한분(그분은 밝히지 않겠음)빼고는 주조연 캐스팅이 너무 잘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의 호흡이 매우 느리다. 그러나 지루하지 않다. 영화 러닝타임도 두시간 반에 가까운데 시계볼 틈도 없다.
그만큼 흡입력이 강하다고 할까? 감독님 전작이 궁금해서 찾아보니깐 신인감독님 같다 ㅜ.ㅜ 근데도 이런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어 내시다니.. 다음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연기내공이 꽉찬 세 배우의 연기 대결과 탄탄한 짜임이 두시간 반동안 딴생각이 들지 않게 만든다.
호흡이 느린데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는 흔치 않은데..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드라마는 별로 땡기지 않는다(일드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가..)
책이 매우 괜찮다고 들었는데.. 영화를 아주아주 재밌게 봐서 책도 많이 기대가 되는 바이다^^

한줄정리:
고수의 재발견!!
Posted by 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