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1. 19:44

영화 여배우들 리뷰 (2009. 12. 11 왕십리CGV)

한마디정리: 멀미난다.
나만의 관전포인트: 각 세대별 여배우들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여배우들이 신인부터 시작해서 연륜이 생길수록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다. 그것을 중심으로 보면 재밌을것. 그러나 그들이 하는 가십거리가 결코 재밌진 않다 그냥 물에 물탄듯 술에 물탄듯.. (언플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걸 느낄수 있음)

히트라는 드라마를 보고 고현정이라는 배우에 반해서 선덕여왕달리고 영화까지 보게 되었다.
영화 전체적으로는 그냥 수다떠는 내용이다. 여배우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아픔들이나 살아가는 방식도 약간 나온다.
윤여정님 부터 김옥빈님까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배우들이 나와서 진짜 저 사람의 성격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배우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아웃사이더 느낌이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김민희
데뷔 몇년차가 되었지만 아직은 새파란 신인배우급이라 배우들 사이에서 잘 끼지 못하는 김옥빈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시원시원하게 할말 다 하고 선후대를 아우르는 고현정
전형적인 스타배우 최지우 (언니 촘 여우같았어)
이번영화 보고 너무 반해버린 팜므파탈 이미숙 성격까지 너무 시원시원하시고.. 우왕굳..
스스로는 늙었다고 말하지만 배우로서는 세월마저 너무 아름다우신 윤여정님까지..

보그지 촬영을 위해 모이는 모습부터 촬영하면서 생기는 일, 그들의 이야기 까지 연결된다.
뭐 수다떠는 내용이니깐 더이상 말하면 안될거 같고.. (스포일러는 밉지 ㅋㅋ)
나는뭐 중간에 히히덕 거리면서 잘 봤다 공감가는 내용도 있고.. 전에 손예진씨가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살아간다는게 힘들다' 라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그 말에 대한 부연설명이 죽 나오는 기분이었다 ㅋㅋ 손예진씨 나왔어도 재밌었을거 같네 ㅋㅋ

관객의 99%가 여자들이다. 교복입은 학생들부터 나이지긋하신 중년 아주머니들까지.. 난좀 놀랐어 +_+ 20대가 많을줄 알았는데..
아주머니들 관객이 꽤 많더라 +_+ 신기한걸?

근데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ㅜ.ㅜ 나 영화보고 이렇게 멀미나긴  JSA를 맨앞에서 보고 이영애씨 영어대사 할때마다 욕했던거 이후로 처음이다 -_- 어찌나 화면이 흔들리는지.. 촛점하나 맞은게 없어서 내 눈이 나쁜건가 했더니 나가시는 아주머니께서 구시렁구시렁 하시는걸 듣고야 말았다. '아니 무슨 화면이 이렇게 흔들려? 눈아파 죽겠네' 아.. 나만그런건 아니었구나.. 눈만 아팠으면 다행이겠는데 나는 심지어 멀미도 나더라 ㅜ.ㅜ
그냥 많은걸 기대하지 않고 그들의 뒷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가서 보라고 권하고 싶다. (뭐 별얘긴 없고 그냥 노닥노닥 이니깐 절대 많은거 기대하지 마시고..) 남자들이 가서 본다면 좀 비추고.. 여자 친구들끼리 가서 보면 이런저런 수다가 많이 나올것 같다.

그리고 각오하고 가야할 것이다 -_- 멀미난다 나 맨뒤에서 봤는데도 멀미났다 -_-;; 이 당황스러움은 뭥미..


장점: 고현정 아이좋아. 이미숙 아이 멋져
단점: 멀미난다
Posted by 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