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7. 19:22

영화프로그램에서 보고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보러갔다.
소재가 참 재밌겠다 싶었는데.......................................
그냥뭐.. 내가 중딩쯤 되었으면 그래도 재밌게 봤을텐데..
유치찬란한걸 좋아하는 나로서도 난감할 정도로 유치하다 ㅜㅜ
뭔놈의 영화가 겉보기랑 다르게 그렇게 허접할수 있는지.. 참..
사실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각본 자체가 너무 부실하다는 느낌이 충만..

영화에 대한 정리 (여기부터 스포 살짝 있음)

1. 닥터헌트(그레이 아나토미), 스텔라 보나세라(CSI:NY) 신역할로 나와서 반가웠다. 그러나 너무 존재감이 없으시다.
심지어 스텔라는 한마디 하나? 하루도 안걸려서 다 찍었을듯한 느낌..

2. 제우스 너무 별로다. 매력이 1mg도 없다. -_-; 그래도 신들의 제왕인데..

3. 퍼시잭슨과 아테나의 딸, 퍼시의 수호자 연기 너무 못한다 -_-;;
초반에 진짜 손발이 다 오그라들다 못해 도망갈 정도로 연기못해서 참 힘들었다. 뭐 뒤에도 별로 나아지진 않음
다음편 만든다면 혹독하게 연기 연습좀요..

4. 구성이 허접한건 뭐 할말도 없다..
앞뒤 연결자체가 너무 허접하다 -_-; 이럴정도일줄이야... 어른용은 아닌듯..

5. 좋은 배우들 데리고 장난질한 느낌?
우마서먼 언니 지못미요

6. 캐스팅 난조
포세이돈과 아테나는 그렇다고 쳐도(포세이돈은 머리덕분에.. 아테나는 평상시의 분위기가 그리스 여자 느낌이 난다) 다른 신들은 지나가는 단역배우들 막뽑은것도 아닐텐데 왜이렇게 막뽑은 느낌이 나는건지요?? 그래도 하데스나 페르세포네는 좀 참신했던 느낌. 근데 다른 신들은 진짜.. 방청객도 그런방청객이 없는 느낌..

7. 퍼시잭슨은 CSI:NY의 던플랙(형사)를 닮았음

사실은 속편이 나왔음 좋겠는데.. 조금더 탄탄하게 만들어서 나와주길 바란다. 난 판타지 영화가 좋거든.. 유치해도 좋은데.. 허접하지 않게요..  초등학생용 영화라고 해도 내용이 단순한거랑 허접한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ㅜㅜ 이건 허접한거임.. ㅜㅜ
이 영화를 보고나니 반지의제왕이나 한수아래 평가를 받는 해리포터 마저도 얼마나 잘만든 영화인지 알수 있다. ㅜㅜ JK롤링 언니 고맙습니다! 역시.. 시나리오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더 느낄수 있음.,.


감상포인트:
잘생긴 퍼시잭슨
(연기력 보면 정떨어지므로 연기말고 얼굴만 본다)
Posted by H.M